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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슈에 대해 좌우로 갈라져 극단적으로 분열하는 모습만 사라지면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이 어느 한 쪽 편에 서서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감이나 동료애를 느껴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99%의 일반국민들이 서로 싸우며 헐뜯게 되어 손실이 더 크다.
'틀딱', '토착왜구', '홍어', '좌좀'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전쟁에 나간 병사들처럼 상대를 악마화하는 사회현상은 바로 잡아야 한다.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대부분의 기자나 칼럼리스트들도 이러한 편가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이 적으로 생각하는 상대를 완전히 박멸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도 보인다. 한국은 전쟁 중이다.
문재인 정부도 처음 시작할 때의 희망과 달리 이러한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는 이해심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다. '갈등 봉합'을 정책의 어젠더로 정하여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노력하지 않는데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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